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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 : 스물 아홉이 된 너와 나의 기록

by 24살 직장인 202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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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 소개

'그 해 우리는'이라는 드라마는 홍천기의 후속으로 SBS에서 방영하였고 2021년 12월 6일부터 2022년 1월 25일까지 총 16부작과 스페셜 1부작으로 방영된 드라마다. 방영 당시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부터 방영되었다. 등장인물은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 배우가 출연하였으며 최우식은 일러스트레이터 최웅 역할을 맡았고 김다미는 홍보 전문가 국연수의 역할을 맡았다. 김성철은 다큐멘터리 감독인 김지웅 역할을 맡았고 노정의 배우는 최정상의 아이돌인 엔제이 역할을 맡았다.  이미 끝났어야 할 웅이와 연수의 인연이 10년이 흐른 지금, 다시 강제 소환되어 펼쳐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인기에 비해 방영 당시 시청률을 높지 않았지만 넷플릭스로 보는 시청자가 많았고 또 마니아 층으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는 드라마다.

 

 

최웅, 그리고 국연수

연수와 웅은 10년 전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던 친구였다. 연수는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제일 잘하는 전교 1등이었고 웅은 매일 잠만 자는 전교 꼴틍이었다. 그리고 그 시절 전교 1등과 전교 꼴등의 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있었고 연수와 웅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둘은 상극 중의 상극이었다. 웅은 바쁜 부모님 탓에 어렸을 때 기억이라곤 부모님의 가게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내던 것뿐이었고 그라다 보니 바쁜 게 싫다. 악착같이 일을 늘려가며 피곤하게 사는 어른들의 삶을 어른이 된 지금에도 이해를 못 한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여유로운 게 좋다. 그래서 웅이의 꿈은 없고 그냥 노는 것뿐이다. 하지만 그런 웅이와 다르게 연수는 가난했다. 연수는 어렸을 때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할머니 손에 키워졌다. 연수가 가난을 싫어하는 이유는 내가 남에게 베풀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가난했던 연수는 친구와 밥 한번 먹는 것, 커피 한 잔 마시는 것도 꺼리게 만들었다. 연수는 그래서 그런 것에 관심이 없는 척 그렇게 살아왔고 그래서 연수의 목표는 성공이었다. 그렇다고 성공이 엄청난 부를 누르는 성공은 아니고 그냥 소소한 행복, 돈 걱정 안 하고 사는 게 목표였다. 둘은 19살에 연인이 되어 5년을 만났다. 하지만 할머니가 쓰러지시고 무너진 연수는 웅에게 자신이 버릴 수 있는 건 너 밖에 없다며 이별을 고했다. 그렇게 둘은 헤어졌고 헤어진 지 5년이 지난 지금, 다시 다큐멘터리 주인공으로 만나게 되었다. 웅은 촬영을 하기로 했지만 연수를 피하거나 막무가내로 사라지거나 알 수 없는 행동들을 했다. 헤어졌을 당시 연수의 상황을 알리 없었던 웅은 연수가 자신을 떠난 것이 상처였다. 연수는 어쩔 수 없이 헤어졌던 5년 전 웅이를 좋아했던 마음이 그대로였다. 불면증이 있는 웅이를 위해 대추차를 끓이고 촬영 당시 갑자기 사라진 웅이를 찾아다니고 웅이를 걱정했다. 웅은 그런 연수의 모습에 결국 사실대로 말했다. 자신만 사랑하는 연수를 보고 싶었다고.

 

 

김지웅, 그리고 국연수

지웅은 웅과 연수의 고등학교 친구였다. 그 시절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되지 못했지만 지웅은 10년이 지난 지금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었다. 지웅은 홀어머니 아래에서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생김새는 도련님 스타일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지웅이는 외롭게 컸고 그러다가 자신과 비슷한 웅이를 만났고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되었다. 지웅은 웅을 항상 부러워했다. 둘의 외로움은 비슷했지만 지웅은 웅의 따듯한 가족을 부러워했고 웅은 가진 게 많다고 항상 생각했다. 그리고 연수와도 친구가 되었을 때 지웅은 연수를 좋아했지만 연수마저도 웅의 여자친구가 된 것이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어 왕과 연수의 모습을 다시 촬영을 하려고 하는데 연수를 마주한 지금 또 오래전 묻어왔던 감정이 다시 피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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